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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운 마음, 나도 지닐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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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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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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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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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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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제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서울에서 커다란 택배가 하나 왔는데, 그 안에 화분 다섯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화분에 심겨져 있는 것이 바로 스테비아! 고해진 선생께서 보내신 선물이었습니다.
스테비아는 허브의 하나로, 그 잎이 설탕의 300배 정도의 당도를 지닌 신기한 풀입니다. 예전에 허브랜드에서 아주 작은 것 하나를 사서 그것을 키워 꺾꽂이로 많이 번식을 시켜서 밭에도 심고, 이웃들에게도 많이 나누어 주었는데, 두 해째, 다 죽여 버렸습니다. 그 후로 다시 스테비아를 사려고 몇 번 허브랜드에 들렀지만,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아서, 두 해가 넘도록 스테비아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분양해 주었던 분들도 다 죽였답니다.
지난번 5월 5일 어린이날 인터넷 갈릴리마을 모임 때 제가 근희 자매님과 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마 그 대화내용을 고해진 선생님께서 엿들으셨나 봅니다. 그것을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친히 스테비아를 구입하여서 저에게 선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누군가의 작은 필요 하나를 무심히 넘기지 아니하고 그것을 잘 기억하였다가 나의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여 그것을 마련하여 그 사람에게 보내는 일은, 위대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고해진 선생님의 그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생각하니 돌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러한 나눔의 손길을 저도 가지기를 소원합니다
- 월간쪽지 해와 달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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