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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선교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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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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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선교편지 (2022.1)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6:9)
해가 바뀌고 코로나 신종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떠들썩하고 하늘길도 막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말라위로 선교팀이 온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물질과 시간을 써가면서 왜 이곳에 와야만 했는지 주님은 아신다. 아사모 선교팀은 한 달 작정으로 계획을 세웠지만 오미크론 영향으로 한 달이 연장될뻔했다. 그러나 특별기를 띄워서 원하는 날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하신 것 또한 주님의 은혜였다.
그러다보니 선교 편지가 늦어졌다. 선교팀은 해가 바뀌는 연말과 새해를 이곳에서 보냈는데 지난 4월에 헌당한 브윈디교회 부흥회와 새롭게 설립한 EVERLASTING DISCIPLES CHURCH에서 떠나기 전날까지 사역을 감당하였다. 어린이 사역과 고구마를 심는 농장사역 등 여러 가지 일정도 감당하였다. 짧은 시간이라도 생기면 먼 길을 걸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소금, 비누, 설탕, 식용유, 학용품을 준비하여 각 가정을 심방을 하며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농장 사역으로는 300평 가량의 농장에 시험 재배한 참외 수박 멜론 여러 종류의 호박을 심어 첫 수확의 기쁨을 맛을 보았다. 오랜기간 동안 모두 안 된다고 했던 작물을 심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더위와 싸워가며 가꾸어 왔던 지난 3개월의 결실을 보고 많은분들이 흥분되어 놀라는 모습을 보았다. 말라위 주민들 마저도 이 땅이 얼마나 축복된 땅인지를 보며 “선교사님은 우리들의 희망!”이라고 한다.
나 또한 믿기지 않는 현실이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흥분되었다. ‘잘 될 수 있을까? 결실이 되면 나누어 먹자’고 하며 심은 씨앗이 얼마나 많은 열매가 맺혀졌는지 나누어 먹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많은 수확을 보았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고국에서 먹는 맛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이 좋았다.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이 곳의 태양열이 워낙 뜨겁다 보니 당도를 높이는 원인이 됨을 알게되었다.
“주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42:2)”
건기 때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이곳을 오히려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것은 나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의 중심을 보시고 기도의 응답을 해주신 것이고 온전히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였다.
판매 또한 한인 식당에 가지고 갔는데 갖다 놓으면 하루 만에 동이 나서 또 언제 오느냐고 묻는다. 주로 중국 사람 인도 사람 한국사람들이고 거의 싹 쓸어가면서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참외를 먹어 볼 수가 있느냐”고 아우성이다.
그러한 가운데 마음이 아픈 것은 밭에서 하루종일 땅을 파고 일하는 WORKER들의 하루 일당이 참외 두 개를 먹을 수 조차 없다는 것이다. 하루를 벌어도 두 끼 식사가 안된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현재로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되어야만 병원과 학교를 무료로 운용할 수가 있게 된다. 배우지 못한 무지와 돈 만원이 없어 치료를 못 받아 합병증으로 죽어가는 이들의 현실을 생각을 해보면서 ‘하나님께서 늦은 나이에 부르신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라는 마음이 더 선명해진다.
더불어 어려운 중에도 아프리카 말라위에 와서 한달 간 선교 일정을 감당하고 돌아간 아사모 단기 선교팀(김정훈, 고혜영, 고숙영)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수 있으랴(잠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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