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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 강병식선교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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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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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목회자 세미나 일은 못하고 세미나를 참석하기전 오늘 해야 할 일을 워커들에게 오더를 주기위해 그들과 마주했다. worker 한사람이 발바닥이 찢어져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에 점심시간에 나의 방 앞으로 오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나 점심을 먹고 돌아서니 방 앞으로 치료를 원하는 사람 10여명이 와 있다. 모두 뒤꿈치가 찢어진 것은 다반사요. 감기기운과 맨 발로 다니니 발바닥이 이미 굳어져 통증으로 호소하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이정도면 많이 힘들었을 텐데....
건조하니 더 벌어질 수밖에. 소독을 하고 연고만 발라줘도 이 정도는 아니될 텐데... 그게 없으니...
한국에서 가지고 온 살균이 되는 항균소독약을 뿌려 주었다.
2차로 의료용 알콜 솜으로 소독한 다음 연고를 바르고 대일밴드로 떨어지지 않게 붙여주면서 점심시간 마다 와서 치료받으라고 하였다. 그리곤 이 번에 컨테이너로 온 한국 장화를 신겨 주었다.
이들이 아프면 치료를 왜 안 받겠는가. 돈이 없다. 하루 일을 해봐야 한국 돈 약 2천원.
두 끼 식사도 안되는 돈을 가지고 치료를 받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러니 상처가 나도 방치 하게 되고 상처는 더 깊어져 괴사가 되는 것이다.
미약하나마 간단처방으로 치료를 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못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괴롭다.
이 곳에서의 일은 단순하다면 단순하다. 눈을 뜨면 밭으로 나가고 그들과 함께하고 서로 필요를 채우기 위해 공동 운명으로 함께한다. 가장 기초적으로 음식과 치료가 되는 의료가 가장 시급한 것이다. 일시적으로 연고를 바르듯 대일 밴드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삶이 바뀌고 자립하길 소망한다. 그러니 나로서는 매사를 열심을 내어본다. 하나님의 의지가 이들을 살려내 시기 원하시니 나로서는 종으로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평강과 치유와 회복이 있기를 날마다 힘을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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