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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땅 말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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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작성일

2022/01/16

기쁨의 땅 아프리카 말라위(김정훈목사. 뉴처치교회)

“그러고 나면 모든 민족들이 너희가 복되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너희 땅이 기쁨의 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말라기 3장 12절 우리말 성경)

‘기쁨의 땅’- 에레츠 헤페츠
작년 8월의 어느 날 말라기서를 읽다가 이 구절에 갑자기 귀가 번쩍 뜨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다. 2021년이 가기 전에 말라위를 한 번 더 다녀오기로 마음먹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 말씀을 그 땅에 선포해야 할 말씀으로 믿고 그렇게 말라위 선교를 준비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고 출발 1주일 전부터 오미크론이라는 새 변종이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를 다녀온 어느 목사에 의해 처음으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변에서는 우리를 만류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굳이 이 시국에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텐데 꼭 가야만 하는가’, ‘내년에 또 기회가 있지 않겠는가’ 등등의 생각이 들 때마다 말라기의 말씀을 떠올리며 버텼다.

그럼에도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원래 비행일정도 취소되며 이틀 후로 미뤄졌는데 급기야 출발 사흘전에 아프리카를 오가는 모든 항공사가 취항할 수 없다는 정부발표까지 났다. 항공사는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우리가 타는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이디오피아 항공은 3주일간 취항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한국에서 출발하는 아프리카행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간신히 말라위에 간 셈이다.

말라위에 도착해 보니 과연 우리가 그런 어려운 상황을 뚫고 거기까지 가야할 이유를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다. 아사모 강병식 선교사님이 눈물과 땀으로 일군 땅이 ‘기쁨의 땅’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원래는 고구마를 심어 수확을 하려 했는데 기후와 땅의 조건이 맞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한다.

고구마 농사만 지어오던 분이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작물을 시험하려 했을 때 얼마나 애타고 힘드셨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통해서 그분의 신실함과 능력을 보여주시는 분이셨다. 강선교사님이 거두신 참외, 수박, 멜론이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달고 맛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그 때 우리가 가지 않았더라면 그 첫 수확기의 기쁨과 축복을 나누며 증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아프리카행 마지막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수 백년 동안 말라위 사람들이나 그곳 선교사들은 모두 말라위에서 옥수수나 커피, 담배 외에는 작물이 잘 자라지 않는 불모의 땅이라고 믿어 왔고 그 땅에는 어떤 지하 자원도 없기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절망을 당연한 것처럼 여겼다.

그런 땅에 하나님은 강선교사님을 통해서 말라위가 하나님의 땅이며 ‘기쁨의 땅’이라는 것을 선포하고 싶어 하셨다. 물론 하나님이 모든 땅의 주인이시다. 세상 사람들이 저주받은 땅이라고 해도 하나님은 그 땅을 ‘기쁨의 땅’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러나 어떻게 그렇게 하시는가?

하나님이 땅을 축복하시는 통로는 물론 사람이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다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라’ 온유하다는 말은 성격이 온순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 분의 약속을 믿고 모든 것을 그 분께 맡겨드리는 성품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온유한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강선교사님을 통하여 시험적으로 일군 3백여평의 땅에서 말라위의 소망을 보게 했다면 그 땅의 수 많은 교회와 일꾼들을 통해서 얼마나 위대한 일을 더 만들어 가실지 상상해보라. 그것은 비단 말라위에만 국한된 축복이 아니다. 하나님은 말라기서에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셨던 축복을 오늘날 우리를 통해서 부어 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인사로 복 많이 받으라고 축복의 말을 전한다. 그 말이 어떤 의도로 전달되든 기분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이미 우리가 예수 안에 하늘의 모든 복을 사람들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부자라고 소문난 일론 머스크나 빌 게이츠 같은 사람에게 ‘복권이나 당첨되서 부자되세요’라고 말한다면 그들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강선교사는 그저 말라위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고 잘 살게 하기 위해서 혹은 가난하고 불쌍하니까 자선사업으로 도와주러 가지 않았다. 강선교사는 아름다운 사람의 대표로 그 곳에 하나님의 모든 복을 풀어내는 사람으로 말라위에 갔다.

말라위 사람들에게 이미 부어진 하나님의 복을 확인시켜 주러 가 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복을 증거하고 돌아왔다.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나는 아사모의 모든 소식지를 받아 읽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믿는다!) 2022년 올 한 해는 어떤 복을 원하는가? 강선교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미 이런 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그 복을 이 땅에 풀어내기 위해 우리를 각자의 삶의 자리에 부르셨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여러 활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결국 하시고자 하는 일은 땅을 축복하는 일이라고 나는 믿는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한 사람이 수 천킬로 떨어진 말라위라는 가장 가난한 나라의 땅을 축복된 땅으로 일구기 시작했다면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 땅에서 바꾸지 못할 저주는 없다고 믿는다.

아사모 회원들이 깨닫건 깨닫지 못했건 하나님은 강선교사를 통하여 이미 아사모의 축복의 장막터를 넓히셨다. 하나님께서 아사모 회원 모두를 축복받은 사람으로 부르셔서 어느 곳에 있든 그 곳을 ‘기쁨의 땅’으로 만드시기로 작정하셨다고 믿는다. 새해를 맞이 하여 하나님의 이 놀라운 비전에 초대받은 여러분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