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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구마 수확을 하면서..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5/10/02

9월 한 달은 고구마에 마음을 다 빼앗겼다. 선교자금 만들기 위해 시작한 고구마 농사
벌써 3년째 허리가 휘고 손가락도 휘고 머리도 희어가고 있다.
하지만 목적이 분명하고 그 분명함이 육체적 한계는 오지만 마음이 행복한 것은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기쁨을 아는 최고 가치가 있다. 고구마 모종을 심을 때 여기서 무엇이 날까 싶지만 하늘이 물과 햇살을 공급하여 주시니 기다림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 땅 속에서 보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분명 한 줄기의 생명이 땅에 묻히어 그것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 토실이 살을 올린 후 우리에게 되돌아오길 붉은 보화로 두 손에 가득이 채웠다. 고구마를 심는 과정에서 한 영혼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의 자세를 깨닫게 되었다.
흙을 고른 뒤 모종을 깊게 심어도 안 되고 얇게 심어도 안 된다. 자리를 잡은 모종위에
비닐을 씌워 뿌리를 내리게 하고 햇살에 잎사귀가 타들어 갈까 흙으로 씌워주고 삼일이
지난 후 잎사귀 쪽에 구멍을 내어 다시 바람과 해와 물을 머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줘야하고 연약한 것은 죽으니 다시 그 곳을 새로운 모종으로 심는다.
자리를 잡을 때 까지 풀 뽑아주고 물 주며 애를 태운다. 하늘을 향해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비를 달라고 바람을 달라고 해를 달라고 그리고 땅 속에 열매가 잘 자라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판로 까지 책임져 달라고 애를 태우는 기도가 손으로 열매를 만질 때 까지 다섯 달을 기다렸다. 땅 속에 있는 열매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줄기가 어떤 열매로 오는지..
분명 잘 심겼는데 캐보니 썩고 없던지 아님 병이 들었던지...
그러나 반전도 있다 분명 연약해 보였던 줄기에서 주렁주렁 탐스러이 빗 깔 곱고 크기 좋고..
더 할 나위 없이 흡족한 열매! 고맙고 감사하다 잘 자라주어서..^^
이렇게 고구마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인 한 영혼을 바라볼 때
쉬 포기하고 정성들여 끝까지 책임지었는가를 되돌아 볼 때 그러지 못했었다.
한 번 거절하면 두 번 가기 자존심상하고 세 번가기 마음 어려워 불평했던 것을 마음깊이
후회했다. 또는 전도되어 함께 신앙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져 주었는가를
물을 때 지치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이유로 이 만큼이면 됐다는 판단으로 내려놓았었다.
지금 그 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발 어디에 있든 진리를 거슬이지 않은 아름다운
신앙인으로 있어주길 바랄 뿐이다.
물론 잘 자라 뿌리내려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이도 있다.
모두 다 같을 순 없겠지만 얼마나 하나의 일에 그리고 한 영혼에 대한 책임감이 끝까지 최선을 다 하였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여 매 순간 기도하기를 이 모종하나가 수많은 열매를 맺듯 모종만큼 영혼이 심기게 하시고
그 모종이 심기 운 뿌리에 열매만큼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하고 바라고 바랄뿐이다.
수확하고 있다. 고구마를 주문 받아 한 이랑 이랑을 열매를 수확하여 박스 포장해서 보내고 있다. 농사를 지은 사람도 넘 수고 하였지만 이 농작물을 기꺼이 사 주시는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고맙다. 각 자 할 수 있는 것에 마음을 담아 함께 하는 수많은 협력자들에게
모든 일이 주안에서 형통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