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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한 마음을 준 소록도

작성자

최수언

작성일

2019/01/11

소록도 방문 4번째.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처음에 소록도를 방문했을 때가 생각났다. 헤어지는 날 박카스를 받아들고 펑펑 울며 꼭 다시 와야겠다며 다짐했었다. 그 때는 한창 꿈을 찾아 목표를 정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물어봤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소록도가 나의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되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방향을 접해주었다.

거의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간호사의 꿈을 위해 간호학과에 희망하던 내가 간호학과에 입학 한 후 소록도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나는 입시와 대학 진학의 결정이라는 반복된 일상 속에서 왜 나의 목표가 간호학과 진학 이였는지 많이 희미해진 상태였었다.

그렇게 소록도 봉사를 2일정도 했을 때 쯤 소록도에 거주하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산책을 갔다 왔었는데 할머니가 없어진 줄 알고 아픈 다리를 이끌며 산책길에 오르신 할아버지를 볼 때, 강아지 뽀삐를 아끼시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볼 때, 세상의 이치를 말씀해 주시는 할머니를 볼 때, 하나라도 챙겨 주시려는 어르신을 볼 때 ~~.

그럴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내가 왜 소록도에 왔는지 이유가 확실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왜 간호사가 되고 싶었는지의 과정을 다시 새겨 보고 돌아올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소록도에서 따뜻한 마음을 토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것 이였다.

이번 소록도는 나의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 대학생활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나는 소록도가 봉사를 하는 순간에만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갔다 온 후의 일상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인에게 많이 추천하여 같이 오고 따뜻한 마음을 많이 나눴다. 앞으로도 소록도를 방문할 때 내가 왜 소록도를 방문하고자 했는지 되새기며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