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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만나러 가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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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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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떠난 남편을 만나러 가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할 때는 서로 늘 그 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 중 내 것이 무엇이 있었던가요. 가야할 길이라 생각했기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되기를 자처가 남편이 떠나자 빈자리는 어마무시한 현타로 다가왔습니다.
믿음으로는 받아들여지는데 현실에서는 너무 무리가 많더군요. 많이 울고 많이 서러웠습니다.
아주 작은 것에도 아주 조그만 일에도 그는 너무 필요하고 힘이 였다는 것을 뼈저리에 알아가는
시간들이 였습니다. 그리움에 목이 메여 꺼이꺼이 기도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러던 즈음 그가 보고싶답니다.
언제나 누구의 말만 들었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던
남편이 너무 보고 싶어서 견디기가 어렵 다는군요.
심장 한쪽구석이 아팟습니다 너무 아파서 울먹울먹 울음도 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힘이 든가? 아니면 어디가 아픈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는 연신 괜찮다고 합니다.
여자는 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뭐시깽이고 죽으면 죽으리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에스더도 있고 다니엘 은 세 친구와 함께 풀무뿔에도 들어가고
전쟁에 나가는 사람이 투구와 창과 칼을 들어도 목숨 걸고 가는데
남편을 만나 그와의 조회로 그도 웃고 나도 웃고 그러면 주님도 웃으시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신적도없고 나를 버리신적 도 없고 나를 그 분의 시야에서 이탈시 키신적 도 없으신데 두려움이 싹 가셨습니다. 오히려 늦게 마음먹 은게 미안하였습니다.
짐을 쌌습니다. 물건들을 챙기고 갈 준비에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코로나 변종이 아프리카 에서 퍼져 그 나라에도 창궐하답니다. 허걱입니다. 하지만 결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평안합니다. 모은 혜가 넘칠것이 확신이 됩니다.
무엇을 하든 믿고 맏기고 내려놓으니 평안합니다.
빌립보서 4장의 말씀이 막 생각납니다. 항상기뻐해라 아무것도 염려하지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너희의 아뢸것을 아뢰라 그리하면 지각이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에게 임할것이다. 아멘
너무 좋습니다. 남편을 만나는 여자의 설레임도 좋고 무엇보다 하나님아버지와 더 친해져서 좋습니다. 남편이 없는 동안 하나님과 더 친밀해 져서 위기와 어려움과 힘듦을 다 그 분께 맡기는 놀라운 지혜가 생겨서 아주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푸욱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위복의 기회인거지요. 그여자는 안 웁니다. 그여자는 웃습니다. 신나서 이제야 철이 드나봅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는 참 의미를 안 거지요 눈이 가려 못 보았던 것들이 이제야 보이는거지요.^^ 예의 없는 사랑은 폭력이라더군요 . 맞아요 나는 폭군이였어요 우리 아버지께 말이죠.
이제는 그 분의 호수같은 눈망울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귀한것을 깨달으라고 나를 잠시 때어놓은 남편을 만나러 지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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