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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끝에 힘겹게 맺어진 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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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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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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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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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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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끝에 힘겹게 맺어진 보화~!!
올해는 유난히 고구마사업이 힘겨웠다.
이것을 꼭 해야 하는 건가? 자문자답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는지 눈물로 뿌린 씨앗은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 했는데~~!!!
날이 갈수록 힘든 일이다보니 봉사자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심을 때도 일정을 한 달 전에 공지하고 봉사자를 채워 놨는데 그날 비가 온다고 한다. 비가 오면 황토 흙이다 보니
한 주간 밭에 들어갈 수가 없다. 농사일이 심을 시기를 놓쳐버리면 수확의 차질이 생겨서 그 전 날 심으려하다 보니 봉사자가 3분의 일로 줄어든다.
잠을 잘 수가 없어 새벽에 문자를 드렸고 받고 달려오는 분들을 보니 장애인, 임산부, 지적장애인분들도 계신다. 아, 그렇구나! 예수님이 이 땅 가운데 오실 때 소외된 지극히 낮은 자를 위해 오셨는데 이들이 주님의 나라를 위해 또한 쓰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령님의 운행하심을 통해 온전하게 심는 것을 마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자라나는 과정이 혹독한 고난이다.
가뭄과 더위가 온 나라가 열대야 현상이 식물들이 타죽고 자라날 수가 없다. 모든 채소 값들은 폭등을 하고 고구마 수확량이 또한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주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고구마니 기도하면서 시간이 지나 수확할 시기에 산발적으로 확인해보니 들지 않고 한 뿌리에 한두 개 달려있는 것을 보니 겁이 덜컥 났다.
추석 전에 모든것이 마무리를 목표로 했는데 한 달 이후로 미루고 수확을 해보니 그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문제는 하루에 끝내려고 40명의 봉사자를 섭외를 했는데 흙이 단단해서 목표의 절반 밖에 감당하지를 못했다.
다음날 평일이라서 봉사자 5분이 감당하기에는 잠이 오질 않고 심장이 조여 온다. 우황청심환을 5개나 먹어가면서. 통증을 달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태풍이 올라와 그 다음날은 비가 이틀간 내린다고 한다. 결정을 해야 하는데 기계로 고구마를 수확하는 분에게 전화를 10회 이상했는데 안 받는다. 조급한 마음에 교회 안 장로님에게 주변에 알아봐달라고 전화를 드렸더니 믿음직한 분이 기계를 가지고 달려오셨다.
수확하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탐스러운 고구마가 넝쿨째 달려 나오는 모습이 감동이다. 죽어가는 영혼들이 주 앞에 달려 나오는 모습으로 보여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내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2시간에 전날 40명이 했던 것보다 더 큰 결과를 가져왔으니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아시고 주시는 보너스 라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 널려진 고구마는 목감교회 담임 목사님의 기도와 성도님들이 밤늦게까지 창고로 들이는 마무리작업을 하였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를 보니 감동 그 자체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흙을 털고 선별하고 포장하고 택배로 나가서 구입해주기까지 수고한 손길들 선한 사역을 위해 합력하는 모습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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