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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찾을 수 밖에 없는 소록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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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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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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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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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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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 오기 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는 가운데 지나오다가 소록도에 방문하여 이른 새벽에 산책을 하면서 간사님과의 대화 속에 친구와 취업얘기 고민도 많이 애기하고 간사님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어서 인천에 있을 했던 많은 고민들이 정말 많이 정리되었다. 소록도에 올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가 하고 있던 모든 걱정들이 소록도에 오면 다 정리가 되고 마음이 편해져서 나는 더 소록도가 더 좋다.
지난번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르게 병동에서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계시던 분이 소천 하셔서 안보이시는 분도 계시고 익숙한 어르신들도 계셔서 반갑기도 하였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내가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것 이었다. 메르스라는 질병을 통하여 약간의 변화가 소록도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피부병이 계신 할머니들에게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셔서 안아드리거나 장갑을 벗고는 접촉을 할 수가 없었다.
장갑을 끼고 어르신들에게 다가갈 때마다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든다. 장갑이 벽이 되는 것 같았다. 최대한 많은 어르신들에게 말을 건네고자 노력했는데 어르신들은 내가 한마디를 건네도 굉장히 오랫동안 답을 해주셨다. 대화상대를 기다리신 것 같아 만음이 많이 아팠다. 그 중에서 가장 속생했던 것은 어르신들 중 한분께서 인생은 하나의 꿈과 같다는데 당신은 하나의 악몽과 같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순간 내가 감히 어떻게 이분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까 생각했다.
또 많은 어르신들께서 한센병 으로 인해 외적인 부분이 변한 것에 큰 상처가 있으심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에 감사함을 보이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만약 그 입장이었더라면 절대 그러지 못했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 평소에도 감사하지 못하는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이번 봉사는 특히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조장으로서 조원들을 많이 챙겨주지 못했고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준 조원들에게 고마웠다. 가능한 올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소록도를 통해 나 자신을 가꾸고, 개발하여 좀 더 성숙한 인격체를 통하여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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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혜지^^
혜지는 참으로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란다.
얼마나 순수하고 이쁜지 주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어여쁘다
칭찬하실혜지^^ 아무염려말고 기도하면서 모든 일들을 슬기롭게 이겨나가 보자^^ 화이팅!!
여름에도 소록도를 누벼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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