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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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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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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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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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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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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하고 아직 싹 가시지 않은 흐릿한 어둠이 있는 그런 오전이다.
영화관에서 팝콘에 달콤함과 쓰릿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목 깊이 넘기기엔 좋은 날이다.
29명에 인원이 영화를 보기전 기대하며 설레이는 맘으로 입장한다.
휠체어 8대가 영화관 뒷자리에 자리잡기엔 공간이 좀 빠둣하다.
모두 자리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데 진지하다.
잠시 후 훌쩍임이 모두 같은 감정이다.
사서 들고온 팝콘은 감히 씹을 용기가 없다.
그렇게 손 양 원 목사님의 사랑과 희생과 헌신과 섬김은 우리들의 마음을 녹이고 적시고
감동을 넘어 각오와 회환에 시간을 주었다.
잘 갖추어 입는 옷보다 선행을 옷 입듯 하란다.
잘 사는것이 중요한 것이아니라 잘 죽는 것이 중요하단다.
말에 용서보단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란다.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살라 하신다.
깊은 깨달음이 추운 겨울, 추워서 몸을 움추린 것이 아니라
그리 살지 못함에 가슴을 한 번 움추리고 이제 부터라도 그리 살리라
각오하며 어깨를 폈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했다.
우린 한센인들과 함께 지내온 17년의 세월 동안 잘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새 일상처럼 그러려니 하고 습관아닌 습관처럼 일을 하고있었다.
초심을 잊어버린 것이다. 나에 마음에 일침이 가해졌다.
2015년 동계 소록도 봉사 부터 다시 시작 할 것이다.
초심!! 그 두려움과 떨림과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진심을 가진 존경에 마음을 가지고 다시 시작 해보고 싶다.
늦게 뜨는 해는 햇살이 유난히 반짝거리는 듯하다.
일찍 들어가는 태양은 유난이 붉은 노을을 남긴다.
늦은 신학도 였으나 누구보다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사신 분,
일찍 천국에 가시었으나 열정을 붉은 노을 처럼 태운 분,
이번 영화 나들이는 감동을 떠난 의미를 남긴 좋은 시간이였다.
모두 그러 했으리란 생각을 한다.
이제 각 자의 삶 속에서 후회 하지 않는 감사의 시간들이 연속으로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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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못지 않게 가슴에 와 닿는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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