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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소’ 주인장 윤석화 CCM 가수 ‘송정미 콘서트’ 열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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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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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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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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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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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소에서 쌀 찧는 소리 대신 찬양의 소리가 울려퍼진다면?’
이같은 궁금증은 ‘정미소 주인장’인 윤석화(44)씨를 만나는 순간 해소됐다. 서울 동숭동에 있는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 윤씨는 월요일마다 이 극장에서 대학로의 연극인들을 위한 열린 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CCM 가수 송정미씨가 이 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정미소는 대학로 복음화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 출석하는 윤씨는 매일의 삶을 기도로 준비하는 독실한 신앙인이다. 최근 집 근처 교회의 40일 새벽기도에 참석해 대학로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기도 했다. 연극으로 성공을 거둔 그녀는 요즘 잠시 잃었던 꿈을 되찾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단다. “저는 스스로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무기력해졌고 기쁨이 없어졌어요. 고민했죠. 바로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해답이 나오더군요.”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그녀는 다시금 소망을 회복했다. ‘연극인 윤석화’이기에 앞서 ‘믿음의 사람 윤석화’가 될 것을 다짐했다.
윤씨가 교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생 시절,경기도 광주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던 육촌 아저씨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명목상의 크리스천으로 지냈던 그녀는 1983년에 ‘오늘의 윤석화’를 있게 만든 연극 ‘신의 아그네스’의 주연을 맡으며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다. “그 작품은 저를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아픔도 줬습니다. 10개월 공연 기간에 후반 4개월은 링거에 의지해야 했죠. 공연 후 버스를 타고 개포동 7.5평짜리 작은 아파트로 귀가할 때는 어찌나 서럽고 힘들었는지….”
결국 윤씨는 피로 누적으로 목소리를 잃었고 병원에서는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절망에 빠진 윤씨를 잘아는 동생이 교회로 데려갔다. 윤씨는 목사님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기도했다. 곧 방언이 터졌다. 그리고 목소리도 돌아왔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하나님을 만난 감동도 잊었다. 이때 윤씨를 자극한 것이 한 장의 그림이었다. 하얀 종이에 검정 얼룩뿐인 그림 안에 예수님 얼굴이 있다는 것이었다. 다들 보인다는 예수님 얼굴을 윤씨는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윤씨는 하나님께 ‘이러시면 안된다’면서 울며 기도했다. 그날 밤 꿈을 꿨다. “예수님이 제게 속삭였습니다. ‘내가 이미 네 마음속에 있고 네 안에 이미 내가 있는데 네가 더 무엇을 보려고 하느냐?’”
그후로 윤씨는 달라졌다. 기회 있을 때마다 주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다일공동체 등에서 홍보대사로 봉사하고 있다. 또 매년 입양기금 마련 콘서트도 열고 행동하는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공연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릴 계획이다. CCM 콘서트는 물론 성경속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도 구상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연극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신의 아그네스’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윤석화는 새로운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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