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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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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복집사님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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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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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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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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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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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를 다녀 온 후 부터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아버지를 옆에서 보면서 자식으로서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는것이 마음이 아플 뿐이다.
90여년을 사시면서 병원한번 제대로 가보지 않은 건강을 타고나신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신감을 갖고 사시던 분이였는데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는 막을 수가 없는 가 보다.
병원에서는 임종을 마음으로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아버지의 빈자리를 생각만 해도 앞이 캄캄해 온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주는 사랑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셨듯이 부모가 자식에게 퍼부어 주는 사랑은 어느 것 과도 견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한 아버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생각만 해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여지 껏 살아오면서 좀 더 잘해드리지 못했던 생각들이 나를 괴롭게 할 수가 없다.
무엇이 그리 살기가 힘들어 소홀히 했는가를 이제 서야 깨달아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것을 어르신들에게 수없이 들었는데도 설마 이렇게 후회 할 일이 있을지는 상상도 못해본 것이다. 하루하루의 시간을 힘겹게 맞이하시는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사랑 합니다 아버지! 힘내세요. 다시 한 번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간청해 보지만 생명은 주께 있으니 기도할 뿐이다.
사랑하는 강태복 집사님을 위해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역하는 데 방해가 될까봐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게 하시려고, 걱정하지 말라고 틈만 나면 말씀을 하시곤 했는데, 지난달에 소록도 출발하는 날도 몸이 너무 안 좋다 그러시면서 소록도 봉사활동 출발하는데 자식이 걱정할 까봐 말씀은 못하시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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