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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 떠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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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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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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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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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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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1급 판정을 받아 지내오던차에
우연치 않게 아사모를 알았습니다.
사람을 쉬이 사귀지 못하는 제게...
추위를 엄청 많이 타던 제게...
외출을 한다는 건 큰 결심을 하지 않고서는 어려웠는데
...첨엔 꽁짜로 영화를 보여준다기에 나갔습니다.
아사모의 회장님과 사모님, 그 외의 많은 사람들과 기업,
단체들의 봉사활동을 보면서 감탄과 감동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 날, 사모님으로부터 제주도 여행 제의를 받고
선뜻 가겠다곤 대답을 했지만, 그날부터 제겐 고민이 생겼습니다.
경추5.6번을 다친 저로선 호흡이 짧은 제가
‘혹시나 비행기를 탈수 있을까?’
‘비행기를 탔는데 숨이 가파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
‘설마 죽진 않겠지...?’ 라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시일이 다가올수록 그 두려움은 점점 가속도가 붙어
출발 당일 탑승 전까지 계속이었죠.
항공사 직원의 도움으로 탑승한 후에는 뜨지 않았음 했던
저의 바램은 온데간데없고 비행기는 뜨더군요.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세요.’
‘주여, 주여’, ‘아이고 아부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입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되는걸 제 스스로 무얼 해보이겠다고 걱정을 했는지원.
제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인데 말이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 몇날 며칠을 혼자 고민하였던 그 비행기 두려움이
순식간에 없어졌고 어리석은 제 모습에 적잖이 실망도 했지만
그런 저라 할지라도 주님은 늘 저를 사랑하셔서 이렇듯 순식간에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몇 번이고 되뇌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주 공항에 도착 후 일정에서
식당으로... 또 관광지를 이동할 때마다...
버스를 오르내리는 일에 봉사를 해주시는 분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업어서, 안아서 올려 주시는데
여간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안전하게 해주시는 모습에
그저 송구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숙소 계단을 보고 가히 ‘놀람’, ‘대박’이란 단어를 붙이기엔
표현이 너무 약하지만 3-4층 높이의 계단을
4분이 양쪽에서 휠체어를 붙잡고 아침저녁으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보니
서로서로가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었으며, 또 한번 송구스러웠구여
그때마다 괜찮다 하시는데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첫째 날, 밤에 서로가 교제를 나누는 시간에
장애란, 단지 몸이 불편할 뿐이지 우리의 걸림돌이 될 순 없다며
모두의 긍정적인 생각들과 나보다 남을 위한 배려에 감동 했구요
가족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둘째 날은 이른 시간부터 여행에 나선 우리들은
여러 곳을 다니며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에
하나님의 솜씨에 감탄하면서 많은 사진두 찍었으며(남는 건 사진뿐...)
비마저도 우릴 피해 다닐 정도로 유쾌한 여행이었습니다.
제주도에 많은 것 중 바람은 원 없이 맞은 것 같구요...
시커먼 돌담도 무진장 봤구요...(해녀는 많이 못 봤답니다 ㅠㅠ)
이번 제주도 여행은 아마도 아주 오~래 오~래 기억에 남겠네요.
만나자 이별이라구 돌아와야 하는 시간이 못내 아쉬웠지만
3일 동안 이따시 무거운 저를 안아서 태우고 내려주신 진 용재 집사님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깃털처럼 가벼웠다고 여겨주세요ㅋㅋ)
나의 초상권을 맘대루 뺏어간 상열씨, 담엔 하나둘셋 하고 찍어주길 바라오
모두가 수고하셨구요, 회장님과 사모님, 자원봉사자 분들의
그 아름다운 마음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아.사.모의 봉사활동에 하나님이 넘치게 축복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라 펑펑 소문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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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운데 잘 이겨 내시는 모습이 감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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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영^^나의 또다른 이름을 가진 이쁜 친구^^ 힘들었을 텐데 전혀 내색 않고 여행을 즐긴 당신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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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함께 하면서 가까이 지내고 행복한 시간들 감사하며,
뱅기도 타고 실감적인 글 솜씨로 회상하게하니 주님의 은혜로 건강한 삶이 되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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