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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음성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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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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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년 만에 영하로 내려가는 4월 중순의 날씨로 인하여 심겨진 고구마 종순이 된서리 맞아 쓰러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가운데 마음은 늘 고구마밭에 가 있게 된다.
오늘도 새벽 6시에 밭에 가보니 좁쌀만한 새싹에서 새순이 나와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모습이 감동이다. 4시간 동안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기에 부재중 전화번호가 와 있었다. 전화를 드려보니 17년 전에 서울 종묘 공원 아사모 이발 봉사자였던 이미희 전도사님이다. 전화를 안 받아서 아프리카에 가 계신 줄 알았다고 한다. 언젠가 마음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아사모의 마음을 주셔서 생활의 십일조는 본 교회의 하고 있지만, 특별한 십일조의 후원을 하시겠다고 하신다. 통화를하는 중에 소름이 돋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지금 기도하고 있는 것은 내년 봄에 아프리카 말라위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마음은 “저들을 먹이고 살려 복음을 전하라” 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사모에서 고구마를 8년간 노하우를 경험하게 하셨으니 이제는 사용할 때라는 것이고,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저들에게 중요한 것은, 먹어야 산다는 것이다. 나에게 밭을 3만평을 사용하라고 하셨으니 우선적으로 1만평을 계획을 잡고 고구마를 심어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랙터와 화물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워낙 고가라서 그것을 놓고 잠잠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 와중에 전화를 주신 것이고 응답이라고 생각을 하고 귀하게 사용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하나님께서 전도사님을 통해 이 일을 이루시니 이 또한 감사하다고 하니 성령의 인도함이라 서로 마음으로 은혜를 나눈다.
아주 먼 기도 제목인 것처럼 생각을 하면서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은 아브라함의 믿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뢸 때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어느 누군가를 통해서 감당이 되어지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만 생각하면
일하심에 감사와 감동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뜨거움이 울컥 거린다.
가시지 않는 감사의 고백이 지면을 통해 접하는 모든 분들과 일하시는 주님을 나누고 싶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주시는 마음이 하나님께 합한 마음이 되어 세상 속에 두지 아니하시고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도구로 사용 되어지는 그 자체가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가 아프리카 말라위에 가기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도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응답을 통해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든환경과 관계와 필요한 요소요소를 철저하게 준비하게 하시니 이 또한 감사합니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도 잠잠함으로 기다리니 생각 이상의 것들로 예비하시니 감사합니다.
길이 없는 곳일지라도 자주 그 길을 걸으면 길이 되고 길이 있다 하여도 가지 않으면 길은 없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사랑으로 섬김의 길을 먼저 만들어주신 주님을 따른다면 두려움은 없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이루어드리는 우리 모두가 쓰임 받는 삶이 되어 지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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