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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하계 소록도 봉사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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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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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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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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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도착해서 약간 얼떨떨한 마음에 봉사를 시작했따. 구북리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들러서 집안청소도 해드리고, 안마도 말동무도 해드렸다.
사실 한센병 환자를 말로만 들었지 직접 눈으로 보고 진솔한 이야기를 해봤을때는 너무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모습에 뭔가 생각이 많아졌다. 어쩌면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걸 봉사라는 이름하에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 마냥 하는 게 조금 씁쓸하고 아쉽기도 했다.
그렇게 1일차가 지나가고 2일차가 되었다. 2일차에는 병동 근처로 가 환경정리를 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잡초도 뽑아보고 사실 다리도 아프고 힘들기도 했지만 깨끗해져가는 주위를 보니 꽤 뿌듯했다. 중간에 먹는 간식도 잊을 수 없었고 그리고 둘쨋날 저녁에는 모두 다 같이 모여 예배도 드리고 각 조가 짬내서 준비한 장기자랑도 보고 또 전혀 생각지도 못한 깜짝 생일축하까지..
다음날이 봉사의 마지막 이라는게 아쉽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3일차 우리는 전날 해일로 인해 날린 나뭇잎 등을 쓸고 잡초 뽑기도 했다. 나와 같은 조 이선이는 동네 할아버지를 돕게 됐는데 끝나고 커피 한잔 하라는 그 할아버지의 진실된 정이 기억난다.
그렇게 봉사를 모두 마쳤을 때, 뭔가 내가 잘했나 하는 의구심, 부끄러움이 들기도 하고 나름 보람차게 한 기분이 들었다. 시간이 너무 빠르고, 아쉽고..
소록도 에 처음 왔지만 아사모를 통해 온 것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앞으로도 소록도와 아사모 나와의 인연이 계속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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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 | |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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