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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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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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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햇볕이 좋은 날입니다.
날이 좋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간 밤에 내린 눈이 녹아 처마 밑으로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비 오는 소리와 흡사합니다.(사무실은 지하)
입춘은 엊그제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겨울에 기운이 완연하여
날씨는 영하 권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모두 움 추려 어깨가 휘어있는 거북이 등 같습니다.
날도 춥고 몸도 춥고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비인지 햇님 인지 구분되지 않는 날들의
연속이지만 웃을 일, 그리고 감사와 고마움으로 마음이 훈훈합니다
똑똑! 어쩔 땐 한번도 두 두림 없는 사무실 문이 경쾌하고 울립니다.
오 잉~!놀라서 들뜬 목소리로 "누구세요" 반갑게 문을 여니
"안녕하세요~옆집입니다.
아~네^^
"국수를 뽑았는데 드시라고 가지고 왔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도토리로 만들었으니 냉동 시키셨다가 ........"
예^^ 봉사 하는 날 모두 함께 나누어 먹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설명을 하시곤 인상 좋은 이웃집 아저씨는 총 총 가셨습니다.
새로 이사 오신 아저씨, 그냥 멀 리서 뵙기만 했는데...
국수 한 가닥 한 가락에 아저씨에 정이 막~느껴집니다.
이웃과 무엇을 나누기엔 요즘 세상이 각박합니다.
문도 안 열고 누가 사는지 모르는 개인 주의 적 삶이 마음을 닫아 버리게 하는 요즈음 같은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열심을 내는 아사모가
이웃 아저씨의 마음의 문을 연 걸까요^^.
국수~! 가늘고 긴 국수 처럼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길게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에 아저씨가 떠난 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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