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시계를 또 하나 붙여드렸는데,
잘 받았다고 안부 전화가 왔어요”
복지팀장님과 통화를 하다가 듣게 된 이야기이다.
10여년전 소록도를 방문할 때 단지 약만 갈면
사용할수 있는 것인데 고장난 시계인줄 알고
아주 비싸게 다른 시계를 사게되어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우리에게는
아주 작은 일처럼 느껴지는것이 그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수 있는것이란걸 깨닫고 저렴한 가격에
시계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소록도에 시계를 보내드리는
일을 꾸준히 하고 계신 김정복팀장님…
소록도의 많은 어르신들이 시각장애를 갖고 계셔서
그분들의 삶에 있어 음성 가능한 시각장애인용 손목시계나
가정용 시계는 그 어떤것보다 소중한 물건이 아닐수 없다.
본인이 시각장애를 갖고 있기에, 그분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함으로 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아주 작은일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복지팀장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통화를
하는 동안 내 마음에도 전달이 되었다.
아주 가끔 아사모에서도 소록도에 무료로 시계를 보내드린
일이 있는데… 요즘은 어떤 교회에서도 이 일에 함께 동참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10,000원이 조금 넘은 어떻게
보면 적은 금액이라고 할수있는 물건값이지만 작은 것도 함께
나누기 원하는 교회분들의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볼 수 있다는 것, 손으로 무엇이든 해낼수 있다는 것,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갈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감사한 일인지
잊고 지낼때면 이렇게 장애인분들을 통해 감사함을 또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할 노릇이 아닌지…ㅎ~
|
오늘 : 21767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