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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나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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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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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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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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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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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기분 좋은 한기를 느끼게 되는 요즘 날씨입니다.
설악 단풍이 참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에서 또 하나의 나이테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나이테는 얼굴에서 찾을 수 있다고들 합니다. 깊은 주름속에 감추어진 삶의 조각들에서 설악의 단풍보다 더 고운 모습을 볼 수 있거나 고달프게 지나야했던 산과 강에 떨군 발자욱 보다 많은 눈물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만들어 줍니다.
나무의 나이테는 일년간 자라며 나름대로 흔적을 남기게 되지만 사람의 그것과는 다른 그저 생장하는 것에 불과한 모습일뿐입니다. 나무의 나이테에서는 생명의 흔적은 볼수 있지만 영혼의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참 아름다운 나이테는 무엇일까,
바로 사랑의 나이테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에게 맑은 미소 띄울때.
따스한 손 내밀때, 작은 마음이지만 조금씩 나누어 줄때 사랑의 나이테는 한줄 한줄 그어지게 될것입니다.
그런 나이테로 자라나는 사랑의 나무는 무성한 푸른 잎으로는 이웃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향기로운 열매는 마음의 양식이되어 줄 것입니다.
옥빛 하늘이 참 고운 오늘 사랑의 나이테가 한줄 늘어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동식물과 다른것중 하나는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나누어 줄줄 안다는 것일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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