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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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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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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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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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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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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이른 아침이면 집 앞 골목길은 집 근처 교회에 예배드리러 가는 발걸음으로, 울긋불긋 등산복을 입은 발걸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러 도서관을 찾아가는 발걸음 등으로 요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것 중 하나가 내가 길을 택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길은 내가 택하는 것이 아니고 주어지는 것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길을 보면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길을 택한다면 많은 재물을 가지고 사는 길을 택하거나 , 권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길을, 또는 명예를가지고 사는 길을 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 스스로 택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바라는 그 길을 걷는 사람이 극히 적은것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길은 결코 내가 택할 수 없는 주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그 길을 최선을 다해 걸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길이 너무 멀어 걷기엔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고, 길이 너무 가파르다고, 웅덩이가 있고 자갈밭이라 먼지가 많아 걷기 힘들다고 불평 불만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나는 길을 걸어 가는 힘든일은 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가득찬 교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에 손가락질하며 비웃지나 않았을까? 퉁퉁 부어 오른 발을 보며 눈물 흘리는 사람을 보며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조롱하지나 않았을까?
우리 누구에게나 자기 몫의 걸어야 할 길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걸어 갈 수 없고 힘들다고 차를 타고 갈 수 없고, 비가 내려도멈출수 없으며, 높은 산이 가로 막으면 넘어야 하고, 깊은 강을 만나면 건너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그 길을 가실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하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게 된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그 길을 가셔야만 하는 예수님의 고통을 작은 부분이지만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내가 힘들다고 걷지 않으면 누군가 그 길을 대신 걷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보더 더 나은 사람을 예비하시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코 중단되지 않으며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좁은 오솔길을 걷는다고 실망하거나 이웃이 넓은 길을 걷는다고 부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길을 최선을 다해 걷는다면 승리의 면류관은 내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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