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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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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천 징검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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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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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로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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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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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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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천 징검다리
화양천 징검다리는
어머니 머리에 인 열무 열두 단
함께 물수재비 뜨던 순희는
어제 손주를 보아 할머니가 되었다
물이 불면 잉어때 오르고
새벽이슬 물안개 피는데
내 젊음 파장은 어느 해안에 닿았을까
사랑해야 한다
스쳐간 모든 인연들을...
감사해야 한다 동행한 일상들을
오늘도 내 마음의 가장자리로
저만치 다리를 놓아 오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화양천 징검다리는
어머니 머리에 인 열무 열두 단
같이 고기 잡던 영수는 일찍 죽어
그토록 울음 울던 접동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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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 | |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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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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