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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은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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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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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전 봉사를 가기위해 여러가지 준비하는데 분주하다.
안마와 침술에 필요한 도구(?) 환자들의 차트와 여러가지의 소요물품들..
찬양을 하는 사람들이 입을 조끼. 미용을 하시는분 위한 커트보와 기타등등
그리고 봉사할 사람들에게 오실수 있는지에 대한 한통에 문자와 통화.
예배를 위해 말씀을 전해주실 목사님과의 시간약속 그리고 우리의 준비된마음.
이모든 것을 준비하고 당일 아침 서둘러 집을 나선다.
먼저 수암에서 시각장애인이신 강옥자님을 모시고 목감동에서 봉사자님을 태우고
부지런히 영등포에 도착하면 광야교회 식구들이 안녕하세요~~!
무척이나 반갑게 여기저기서 인사를 나눈다.
준비한 가방을 광야교회 일층과 이층이 사이 중충에 놓고
지하에 있는 예배당으로 들어가면 찬양단 청년들이 먼저 도착해서
악기 세팅을 마치고 화음을 맞추어 보고있다.
10:30분이 되면 예배가 시작되고 광야에 그리고 주변에 노숙인들이 안과 밖에서
나름 경배와 찬양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는 것을 느끼고 볼수있다.
시간이 흘러 12:00시가 되면 예배는 끝이나고 식사시간.
주변에 있는 수많은 노숙인들이 광야로 몰려온다.
하루에 아침.점심.저녁 모두 무료로 급식을 나눠주는 영등포 광야교회에서의 식사인원은
모두 700여명 이 사람들의 식사를 준비해 주는 식당봉사자님들은 대단하다.
적어도 아사모 봉사자들은 이분 들의 어깨와 팔을 주무르고
사랑으로 마음을 주는 것만으로도 봉사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모든것이 따로 인듯 하지만 결국 서로에 장점을 모아
이웃에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오후 1;30분 아사모는 준비해간 보따리를 푼다.
미용하실 봉사자님들은 식사를 했던곳에서 머리카락 자를 준비를하고
중충에선 안마를 하기위해 이불을 깔고 안쪽 작은 방에서 침술 준비를 한다.
멀건 가깝건 자신을 희생하여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봉사자들은 얼굴이 밝고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다.
한사람 두사람 여기 저기 아픈사람들이 줄을 이어 내려온다.
머리카락 자르겠단 사람들은 줄을서고 차례차례 앞사람이 자르는 순서를 보고
자동으로 싸우지도 않고 한사람씩 깨끗하고 말쑥한 모습으로 새사람이 되어
제 갈길을 간다.
뇌출혈로 인한 편마비 증상의 사람. 축구하다 삐긋한 발목을 절룩 거리며 온 사람.
평생 파지 줍는 것에 열심을 내시는 할머니의 손끝마비와 시려움의 하소연과
팔목이아픈사람. 허리아픈사람. 어깨아픈사람 .머리에서 발끝까지모두 아픈사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사람등등 일일 나열할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찿아와 치료를 받고간다.
사실 병원에 가면 단번에 아님 시원한 치료에 비책이 나올수도 있는데 이곳에 오는이유는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모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저런 하소연을 다해도 그냥 친구처럼 안마 하며 들어주고
따끈한 방바닥에 주저앉아 기다리는 동안 사람의 정이 새록 새록 나오니
궁굼해서라도 내려오고싶고 참견하고싶고. 안가면 왠지 서운한 그런 사랑방냄새.
은근한 쑥뜸냄새가 깊은 마음을 녹여주는 그런 따스함.
결국 사람이 그립고 사람이 좋아서 모이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오후4:00시가 되고 봉사 수혜자가 다 떠난 자리에
광야에서 간식을 정성스레 준비해 온다.
바나나.방울토마토. 알로에주스.오렌지주스.단밭빵.소보로빵.크림빵.^^
도란 도란 봉사자들이 모여 하루를 감사하며 맛나게 간식을 먹고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시간을 마무리 한다.
고마운 사람들...,
정복씨.옥자씨.석순씨.순자씨.영민씨.경아씨.기섭씨.운선씨.상분씨.그리고 회장님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것입니다.
보이지않고.들리지않는사람들이
서로 의지하여 천철을 타러가는 그들의 뒷모습이 너무 가슴이 저리도록 사랑스러워서
와락 눈물이 나와 콧등을 타고 내린다.
이 모든것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해서 스스로 행하는 일들이니
세상 참 살만하다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는 어리섞다 하는 자가 있다해도 영원히 이길을 선택한 형제 자매이니
서로 도우며 서로 손을 잡아주며 이 길을 걸어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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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서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섬기는 모습속에 사람이 살아가는 정을 느낄 수가 있어 가슴이 뭉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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