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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이기에 힘들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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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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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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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한센병 환자들이 있는 '소록도' 라는 이름 때문에
괜히 긴장하게 되고,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과연 내가 저런 곳에서 굳이 사서 고생을 해야하나'
'힘들지는 않을까'
그러나 신기하게도 소록도에서 며칠 봉사활동을 하고 간 대다수의 봉사자들은
봉사가 끝나갈 무렵 '또 오고 싶다' 고 말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저의 경우 작년 겨울과 여름,
그리고 올해 겨울까지 총 세 번 소록도를 방문했습니다.
봉사를 갈 때마다 뭔가 큰 깨달음을 얻고 가곤 했습니다.
그 깨달음도, 무언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얻어진 거겠죠.
예를 들어,
늦은 밤에 출발하는 관광버스에서 밤새 불편한 잠을 자야합니다.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이것 저것 정신없이 준비해야 합니다.
또 막상 조별 봉사활동에 들어가면
모든 것들이 새로운 상황들이기에 눈치만 보며 가만히 있게 됩니다.
분명 이런 생각도 해보겠죠?
'내가 여길 왜 왔을까..'
혹은 '내가 생각했던 거랑은 좀 다른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낯선 상황 속 에서도,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스스로 적응되어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작년 겨울과 여름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는 그런 제 모습에 감탄(?)을 해가면서 봉사후기문을 쓰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 번째 봉사활동에선,
그동안 느꼈던 것들과는 확실히 다른 걸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이번에 '6병동 조' 의 조장을 맡았었는데요.
저를 포함한 조원들은 정신병동에서 봉사를 하고,
또 삼시 세끼마다 밥을 같이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은 친구와, 동생과, 누나들을 만나서 그런지
함께 있는 동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아! 만약 이 사람들이 없었어도, 나 혼자였어도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무거운 가방을 맨 채 혼자서 소록도 행 버스에 오르지만
같은 버스에 탄 50명이 '소록도' 라는 아름다운 섬에 도착을 하죠.
그 후부터는 나 '혼자' 가 아닌 '우리' 가 됩니다.
이렇듯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사모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특별한 인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인연들과, 이런 '소록도' 라는 멋진 섬에서
짧게 나마 순간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그래서 매번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봉사활동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가까운 데 가서 아무거나 하지. 뭐하러 사서 고생하느냐!"
이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원래, 사서 고생하는 게 맞는 겁니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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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0^ 역~쉬 지훈이의 마음을 그리고 봉사에 참여하여
어떤 생활과 느낌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기었는지를 알아보는
감동적인 봉사후기에서 진심 감사함을 전한다.
아름다운 사람임을 인정합니다. 지훈~수고했어~우리다시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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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굳은 일 마다 않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한
지훈군을 통해 보람을 느낍니다. 수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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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느끼지만 손지훈 학생은 글을 참 잘 쓰는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고요, 글을 통해 함께 은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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