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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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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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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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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예전 정광태라는 가수의 김치노래가 생각납니다~~
한국인의 힘~!!
김치라는 반찬은 없어도 있어도 그만인 것이 아닌 것을 우리는
모두 너무 잘 알고 있죠.
왜냐~~ 우린 모두 한국인이니까요~~^^
그 맛있고 소중한 김치를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은 마음껏 먹을 수 없잖아요.
더우기 요즘은 기생충문제때문에라도 너무 비싸져서 사먹을 수도 없다네요.
우리 아사모의 "사랑의 김장나누기"의 아름다운 일정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았고 하늘의 보좌를 움직였으며 하나님께서는 너무 많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아*사*모에서의 3일간의 김장의 여정을 풀어볼까 합니다.
아하~~!! 3일이 아니었군요..
일년동안 밭을 일구고.. 배추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묶어주고... 그렇게 그렇게...
온갖 정성을 심고 가꿔서 2500여 포기의 배추를 준비했습니다.
11월 21일 첫날~
목감교회의 성도님들로 주축을 이루신 약 20명의 봉사자는
배추밭으로 모였습니다.
아사모의 자문위원이신 주기수 강도사님도 일주일에 유일하게 하루 쉬는 월요일, 배추뽑기에 모든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모두 밭고랑에서 2500포기의 배추를 뽑고, 김치속으로 사용 될
무우 수백개와 수백뿌리의 파, 갓등을 다듬고 깨끗이 씻어 그 다음날 양념재료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주셨답니다.
이 첫날 일정의 첫 기도는 목감교회의 윤 목사님께서, 마무리기도는 주기수 강도사님께서...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맺음하는 주님의 용사들이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해가 창문을 비추일 때
그 날의 일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진행될 것인가 우리는 모두 기대하며 하루를 맞이 함을 느꼈습니다.
오전9시가 되자 성포동11단지 부녀회원들이 정열의 빨간 트레이닝복을 입으시고 예쁘게 앞치마를 두르시며 사무실 마당을 들어서시네요. 이 분들은 작년에도 속거리의 무우채를 담당해주셨던 분들이어서 일년만에 뵌 그 얼굴들이 어찌 그리 반가운지요^^
해봤던 분들이니 그 양에 대해 놀라지도 않으십니다 하하~~
모두 끝내고 점심을 먹자더니 소쿠리를 하나씩 다리사이에 끼우고
손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무서운 속도로 채칼질을 하시네요.
몇분은 갓과 파등을 적당한 크기로 썰면서 수십개의 큰 비닐들이 속속들이 채워지는 멋진 모습을 보였네요.
이 때,
우리의 배추밭에서는 KT 신우회 직원들과 영등포광야교회의 멋진 청년들.. 여러 봉사자들의 손길이 그 엄청난 양의 배추를 다듬고 소금에 절이기를 했죠.
트랙터로 약 2m깊이.. 길이10m정도의 큰 구덩이를 팠어요.
넓고 깨끗한 비닐을 깔고 그 속에 쪼개진 배추를 넣고 켜켜이 소금을 뿌리면서 저려가기 시작합니다.
해도 해도 끝이 안보이던 양이 점점 줄어가면서 구덩이를 메워갈때
이 김치를 전달받아서 겨우내의 소중한 식량으로 드시게 될 여러 이웃들의 마음에 찬바람 부는 구멍까지 메워지는 듯 했습니다.
세째 날 아침 우리의 머리맡에 있던 알람시계가..
어제 푸욱 저려놓은 배추를 깨끗이 씻어서 맛있게 버무린 양념들과 함께 15kg의 김치박스를 만드는 하이라이트 작업의 시작을 울렸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셨죠. 3일동안도 많이 춥지 않았지만..
세째날의 아침은 정말 푸근했습니다.
오전6시30분 4명의 요원이 먼저 배추밭으로 갔죠.
아직 어두웠던 시간이지만 우리는 열심히 배추를 씻었답니다.
시작이 반이다, 열심히 하자, 은행잎도 빼내고 바람에 들어간 흙도 씻어내고.. 열심히 배추를 건져내고 있다보니 10시즈음하여
월피동사무소의 공익요원들과 부녀회회원분들이 오셨어요.
우와~~ 정말 준비된 봉사자셨네요.
고무장갑을 비롯하여 장화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 하여 봉사하러 오신 그 분들 정말 아름다운 분들이었습니다.
착~착~ 물통의 물을 부지런히 갈아주는 형제님들의 힘찬 모습과 익숙한 손놀림과 준비된 듯한 호흡마춤으로 부녀회어머니들의 씻기작업은 우리의 이웃들의 입으로 깨끗한 먹거리가 들어가야한다며 꼼꼼히 씻어주셨습니다.
이 많은양의 배추를 씻을 물이 모자라 기도했었는데,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안산시의 급수차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셨네요. 급수차의 시원스레 공급되는 물줄기는 사랑이 식어지는 요즘 세상..우리의 마음안의 답답함을 뻥~~ 뚫어주는 듯 합니다.
밭에서 부지런히 깨끗이 씻어서 본부로 보내면 본부는 이 엄청난 배추에 속을 넣습니다.
여러 곳에서 준비된 영혼들이 오셨지 뭐에요.
30여명의 봉사자가 모두 하얀 배추에 빨간 양념속(그 안에는 사랑과 소망과 모두의 관심이라는 조미료가 듬뿍 들어갔다죠..ㅎㅎ)
을 채우고, 그 만들어진 배추는 비닐안에 15-20kg정도로 담겨져 바로 포장이 됩니다.
만들자마자 이 사랑의 배추를 받으실 분들에게 직송 되어지는 거죠.
3일동안의 김장의 여정에 많은 시간을 들여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봉사자들이 식사와 간식등을 후원해주신 여러 손길들 덕택에
가래떡, 시루떡, 과일, 빵 우유, 뜨끈하고 얼큰한 육계장과 자문위원 양희철 목사님이 직접 농사지으신 쌀로 만든 유기농현미밥, 각종 음료수 등등
너무도 풍족한 김장나누기 행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욱 풍성한 것으로 채우시는 분임을 다시 한번 누렸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준비하고 애써주신 분들 덕분으로
하나님께서 귀한 선물을 주셨었죠.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어느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아 올해는
더욱 풍성하게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준비되어진 120 여명이 충분히 그 힘을 발휘해 너무도 멋지고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이 김치는 그냥 김치가 아닌 것입니다.
이 모든 분들이 사랑과 관심과 주 안에서의 교제함으로 최고의 양념을 넣어서 만든 것이기에 그 김치 없인 못산다는 노래의 가사처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김치인 것입니다.
이 김치를 겨우내 꺼내서 드실 모든 장애우들과 노인분들과 소록도의 시각장애인 가정, 미자립교회와 어려운 분들...
그냥 김치가 아닙니다.
이 김치안에 들어간 많은 양념을 기억하시고
그 김치에 담긴 주님의 사랑하심 없이는 못산다는 우리의 진솔한 고백이 나올 수 있기를 소망해보며.,....*^^*
3일간 안산사무실에서 '향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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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맛있는 김치 받아서 서로 잘 나눠 먹겟습니다.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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