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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19일..제주도 장애인나들이] >·´″°³о♡。그 아름다운 시간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6/05/17

*** " 친 구 야 ! " *** 4월 17일~ 김포공항에서 처음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2박 3일의 행복여행은 장애인 19명, 비장애인 12명이 동반자가 되었다. 여행의 묘미는 바로 이런것일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서 그리고 서로 다른 장애로 모습은 달라도 서로의 짝이 되고 정겹게 나누는 대화속에서 첫 만남의 낯설음은 금새 사라져버렸다. 비행기가 출발한지 한시간 후 제주 도착. 탁트인 바다가 근접한 사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반기어주고 우리 모두는 들뜬 기분이 한층 고조를 이루며 생활속에 가슴 답답함을 잊으려는듯 맘껏 제주의 푸르른 풍경을 가슴에 담았다. 소인국 테마파크, 그곳은 작지만 정교하게 세계 곳곳의 유명한 도시와 건물들을 옮겨다 놓은 멋진 공간으로 장애인들이 이동하기에 편리하도록 마련된 평지와 경사로가 있어 여행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아름다운 숙소 유로팬션에서 잘 도착함에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맛있는 저녁식사후에는 재치만점, 탁월한 MC 심준구강도사님의 사회로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숙소를 들썩들썩하게 했던 우리의 웃음소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건강의 활력소가 되었고 서로를 알아가며 각기 다른 사랑을 나누어주기에 들뜬 첫날, 정말 아름다운 밤이였다~ 4월 18일~ 밤을 잊은듯 새벽의 상쾌한 공기와 화창한 날씨의 또 하루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다. 감사했다. 따사로운 햇살이~ 수고의 손길을 통해 맛있는 아침식사를 먹고 정석항공관으로 출발~ 세계곳곳의 영상관람후 몽골인들의 멋진 말타기묘기가 펼쳐지는 마샹쇼에 이어 비바리의 안내로 성읍민속마을의 잘 보존된 옛 모습과의 만남을 가졌다. 드디어 즐거운 식사시간, 모두들 제주 똥돼지의 환상적인 맛에 어쩔줄 모르고..“아줌마, 돼지 하나 추가요~ㅎㅎ” 우리의 가는 길을 누가 막으리요! 아름다운 유채꽃밭에서의 사진촬영에 너무나 행복해하는 시각장애인 이일호,하경혜 예비부부, 예전부터 제주의 노랗게 핀 유채꽃을 꼭 보고 싶어 하시던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는 지체장애인 홍미선자매, 여러차례 버스에서 내려 관광후 다시 올려야하는 수고로움에 단한번의 싫어함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모든 수고로움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송영훈형제님과 김진웅전도사님의 듬직함이 더욱 가슴에 남는다. 뒤에 이어진 유람선 관광에서 시원한 바람과 각각 특이한 모양의 섬들을 마주하며 탁 트인 바다 전경에 행복하는 전윤선님과 이연숙님의 이쁜 미소.. 제주도의 힘센 바람을 뒤로하고 올라간 섭지코지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되어 귀한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 김성찬님과 정영민님, 여행내내 시각장애인 두 부부의 손과 발이 되어주신 김숙자님의 봉사는 많은 시간 걸어야하는 이곳에서 더욱 빛을 발하였다. 부부끼리 다정함을 맘껏 과시할수있는 최적의 촬영장소인 이곳에서 행복해하는 김두정, 박연희부부에게도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을것이다.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 할즈음 지체장애인 정정이님의 해맑은 웃음과 자연에 대한 시원시원한 표현과 그의 어머니 김영순님의 미소는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하였다. 많이 피곤할텐데 누구하나 아픈곳없이 여행의 모든 일정은 순조로이 진행되고,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 메뉴는 짜쟌~ [회!!] 진수성찬이었다. 모두들 배부름에 힘을 내어 각조를 짜서 하나됨을 서로 확인하며 “똥뙈지 나왔다~ 제주 나와라~ 제주 나왔다~ 하루방 나와라....” 떠들썩한 소리와 우리의 열정은 절정에 달하였다.^^ 4월 19일~ 전날에 뜨거운 열정을 식히듯 내린 새벽의 비로 인해 한층 시원한 날씨를 뒤로하고 정든 숙소를 나와 도착한 곳은 여미지 식물원~ 시간이 넉넉하였기에 쇼핑도 하고 식물원 안팎으로 잘 가꿔진 꽃이며 나무들을 보며 각각의 예쁜 장소를 찾아 포즈 잡기에 바쁜 일행들, 휠체어에 사랑 가득싣고 남편과 하나됨이 아름다웠던 이경호,정숙자 부부~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은혜스러운 주영은,김교임 부부, 모두가 즐거움 가득한 모습이었다. 모든 일정을 기도와 수고로 묵묵히 감당한 강병식 회장님 부부도 모든 피곤함을 오직 그들의 행복한 미소로 이겨내었고 부족한것 채워주며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서 아름답고 서로 마주 잡은 두손 놓기를 아쉬워했던 우리들의 여행은 행복한 추억으로 이렇게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