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소록도 병원에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오게 되었다. 친구를 통해 소록도와 아사모에 대해서 들은 후에 소록도란 곳은 어떤 곳이고, 아사모란 단체는 어떤 단체일까라는 호기심으로 검색해보게 되었다.
그 과정가운데서 잘 몰랐던 한센병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경험과 깨달음을 얻고 싶어 오기를 결정하였다. 5시간동안 밤 버스를 타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한 방에서 자는 것도, 낯 가리는 내가 이렇게 단 시간에 친구들과 친해진 것도, 어르신들 집을 대청소하는 것도.. 모든 것이 나에게는 처음인 경험이었기에 더 뜻깊게 느껴진다.
첫쨋날에는 조에 친한 사람도 없고 계속 청소와 걸레질을 하는게 힘들어서 앞으로 3일이나 남았다라는 사실에 한숨을 쉬었지만, 둘쨋날 부터는 사람들과 일에 차차 적응하기 시작하였고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스런 조언에 점점 마음이 눈 녹듯이 풀렸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이 곳 소록도에 적응했고,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점점 지쳐가고, 방학에 더 전략적으로 공부해야한라는 부담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활기가 없어져 가는 증에 소록도에 오게 되어 진심으로 행복하다.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일상으로 돌아가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소록도를 생각하며 잘 견딜 것이고, 또 이겨낼 것이다. 한편으로는 나는 이렇게 많은 걸 받았는데 어르신들께 많은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 동안 헛되게 보냈던 시간들을 반성하며 열심히 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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