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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피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작성자

김미심

작성일

2005/06/18

아침 일찍 부터 뭐가그리 바쁜지 허겁지겁 왔다갔다 휴!
버스를 타고 달려가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전도사님 사무실로 오지말고 약속 한 장소로 오세요 혼자서 궁시렁 덴다 조금 만가면 되는데어떻게 가야하지 한참 고민 하다가 버스에서내려서 광덕 시장가려면 어떻게가요. 건너가서 타세요. 감사합니다.

어^0^ 시간이 다됐네 택시를 타고 달린다. 근데 아저씨는 왜 그리돌아가는지 으으으 광덕 시장 앞에서 고개를 돌려 두리번 거리는데 낯익은 모습이 눈에 보였다 넘 기뻤다. ㅋㅋㅋ 조금 걸어가니까 월피 어린이 집이 보였다 바로 그곳 에서 오늘 어린 이들과 함께 도서관 관람과 산책 할 예정 이었다 그곳에는 정신 지체아 다운증후군 자패증 소아마비 이런 병명을 가진 아이들이 있었다
그중 내가 맡은 아이는 자패증을 앓고있는 동건이라는 아이였다
그런데 정신지체를 가진 이삭이가 갑자기 우리를 보더니 울기시작 했다 얼마나 당황이 되던지 첨있는 일이 아닌데도 맘도 아프고 안쓰럽기도 했다 달래도 안되고 밖으로 나가려고만 했다 은진이는 넘 이쁘고 착한 아이였다. 소아마비로인 해서 잘 걷지못했다 그런데도 혼자서 걷고 친구들을 돌보는 너무 이쁜 마음을 갖고있었다
차를타고 도서관을 향해 달렸다.장애아들은 따로 원버스를 타고 갔고 다른 아이들은 버스로 갔다 우린 먼저 도착 해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렸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내짝이된 동건이가 쏜살 같이 달아났다 얼마나 놀랬던지 쫒아가서 손을 잡고왔는데 자꾸만 어디론가 갈려고 했다 궁금하면 그궁금증을 풀어야 한다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다 그렇치만 맘데로 할 수도 없고 무조건 나는 그아이의 손을 꼭 잡았다
몇번의 실랑이를 했을까 다른 아이들이왔다 함께도서관을 견학 하고 책도읽고 다른 아이들은 다들 재미있어하는데 동건이는 그시간이무지 지루하고 싫은 모양이다
드뎌 도서관을 나왔다 동건이는 마치 스프링 처럼 계속 튕겨져 나가려고 했다 난 그런 동건이가 잘못해서 다치기라도 할까봐 손목을 꼭 붙잡았다 .
얼마나 꼭 잡았던지 내 팔과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팠다 아차 싶어 동건이의 손목을 봤더니 빨갛게내 손자국이 그데로 나있었다.
난 동건이에게 너무 미안 했다 그래서 손을 살짝 잡고 동건이가 가는데로따라다니면서 함께온 친구들과 떨어지면 안된다고 수십번을 이야기하면서 다녔다
산책코스를 따라 산책을 하는데 동건이가 비가오면 물이 흐르는 도랑으로 들어 갔다 나는 괜챦치 싶어 그냐 손 만잡고 따라갔다
한 참을 가는데 동건이가 자꾸 내뒤로 가면서 등을 만지는 것이다
난 왜그럴까 궁금해서 선생님께 물었다 혹시 동건이 엎어달라는것 아니가요 맞다는 것이다
갑자기 앞이 캄캄 했다 왜냐면 동건이가 나이에비해 우량아였고 난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어떻하나 맘 졸이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냥 두라고 했다
아휴! 다행이다 한숨을 돌리고 이삭이의 손을 잡았다.
너무나 여리고 부드러운 손이었다
나이는 6살 지능은2살 그렇게 울었던 이삭이도 기분이좋아져서 나와 함께 손잡고 걷는데도 울지않고 잘따랐다
맘이넘 좋았다 사실 많이 망설이면서 손을 잡았기때문이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까 결국 동건이가 선생님에게 안겨서오는 것이다 힘들어하시는 선생님은 아랑곳 없이 계속 안아주고 업어 달라는 것이다.
아무튼 산책을끝내고 사진을찍는데 도데체 동건이는 눈을 맞추지 않는것이다 그래도 순간포착 찰칵 ㅋㅋㅋ
동건이 가 사람을 바로 보거나 눈을 맞추지 않는다고 했다 자패아들의 특징이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금세 동건이가 내 다리위에 와서 앉았다.
으~~~~~~~악 후!
한 참을 있는데 다리가 다리가 감각 마져ㅠㅠㅠ 속으로 눈물을 삼키면서 동건이에게 말했다 잠깐만 의자에 앉어.........정말이지 잠깐이었다 또다시 내 다리 위로
와서 앉았다 ..... 힘은 들었지만 정말이지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좀 서운 한것이 있다면 그들에게 복음을 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나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시리라 기대해본다
이정간사님 수고 많으셨어요 ^*^ 주님과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