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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아이키우다 보니..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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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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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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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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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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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봉사에 내가 배정받은 곳은 정신 병동이었다. 대부분 한센병 환자이어서 이곳저곳을 싸매고 계신 모습들이 안쓰러웠다. 정상적인 첫 인사는 아니었지만 생각과는 달리 큰 긴장감을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어르신들과 대화도 나누고 여기저기를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병동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단지 나의 형편보다 못한 남 그 이상이다. 병동 안에는 서로 수근거림도 있었으며 조금 나은 사람이 조금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멸시도 있었다. 편리를 제공받기는 했으나 힘에 제압되어 상처받은 자존감이 억눌려진 분노로도 남아있었다. 환자의 입장이나 마음의 이해보다 일로 사람을 대하는 방향 없는 열심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처지와 형편은 나와 다르지만 내가 늘 해결하지 못해 고민하는 것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병동의 모든 식구들은 처지와 형편만 나와 다른 또 다른 나였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동정심을 주셨다. 인간은 나 보다 못한 자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선을 행한다. 그러나 이 동정심은 완전하지 않다. 내가 남보다 못해지는 순간 사라지기 일 수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봉사는 동정과 연민을 가지고 선을 행하는데 주력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칭찬한다. 이렇게 바쁜 세상에 봉사도 하냐고..
그러나 믿는 자들의 봉사는 그 의미가 다르다. 시작은 동정심으로 했을 지라도 봉사의 현장에서 나와 같은 그들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나에게는 힘도 있고 능력도 있어서 매너 좋은 의로운 사람으로 속여 보일 수 있을 지라도 처절한 상황 속에선 나 역시 누군가를 비방하고 멸시하고 분노로 일그러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
인간은 철저하게 의롭지 못하다. 그러나 인간은 의로운 목적을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건다. 태생부터 인간은 의로운 목적을 이루기 불가능한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절대 의로우신 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도움으로 인해 인간은 전 생애를 걸만한 것에 목적을 둘 수 있게 된다. 이것을 '새롭게 태어 난다'라고 말한다.
믿는 자란 바로 자신의 비참함을 깨닫고 전 생애를 걸만한 목적을 찾은 자로 새롭게 태어난 자를 말한다. 믿는 자는 눈물 흘릴 수 있어야 한다. 단지 나보다 못한 남을 동정하는 눈물이 아닌 나 자신의 비참함, 처절함을 발견함으로 말미암은 눈물을 말이다. 이 눈물로부터 새로운 생명의 가치는 시작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동정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그 이유는 우리는 도저히 남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없는 비참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동정을 느낄때 비로서 남에게 나아간다. 그 봉사 속에서 그들에 대한 연민과 나에 대한 연민이 만난다. 그리고 그와 나의 비참함 속에서 깊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만난다.
세상의 봉사는 자신들의 의로움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믿는 자들의 봉사는 자신들의 불의함을 발견하게 된다. 이 불의함과 처절함은 절대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눈물이 되고 그 눈물은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된다. 세상은 “바쁜데 봉사도 하냐고” 칭찬 하겠지만 믿는 자들은 “봉사라도” 해야 한다. 그 봉사의 열매는 남을 살리기 이전에 나를 살리기 때문이다.
하나님, 믿는 자로 온전치 못하게 사는 깊은 절망이 제게 있습니다. 그 절망의 끝에서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만납니다. 그 자비로우심에 의존하여 주님 오실 날을 소망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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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 하셨습니다.^^ 모든 시간 짬짬이 허비 하지 않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은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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