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소록도 봉사활동을 해오던 친구의 추천을 받고 처음 온 소록도. 친구와 달리 교회를 다니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찌만 친절한 부조장님들과 조 친구들 덕분에 잘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에는 새벽 내내 버스로 달려와 오전에 조 친구들을 만나고 소록도 탐방을 했습니다. 처음보는 소록도는 길거리에 그 흔하던 휴지 하나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소록도 탐방을 마치고 오후엔 남성리와 구북리로 심방을 갔는데, 한센병환자들은 손발도 없고 눈도 안보이는 분이 많다는 말에 덜컥 겁을 먹었지만 생각 외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방을 쓸고 닦아 드리고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더 오랫동안 많이 함께 하고 싶었찌만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둘째날, 심방을 갈거라는 제 기대와는 달리 우린 잡초뽑기를 했습니다. 비가 오고 힘든 환경이었찌만 열심히 하는 조친구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셋째날, 마지막이라는 안도감과 아쉬움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동은 부조장님의 과거사도 듣고, 기독교에 조금은 관심이 생긴 것 같았스비다.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배우면서 다음에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록도,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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