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공연장에서 연극을 볼 수있는 것이 바쁘게 사는 우리들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어 배우 김수로씨와 양기준씨가 출연하는 ‘밑바닥에서’라는 정극을 무료로 관람하게 되어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함께 서울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한 좌석당 사오만원씩 하는 공연을 보게 된것은, 배우 김수로씨의 따뜻한 마음 덕분입니다.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그가 전국에 있는 자원봉사자 300명에게 무료 좌석을 내어주고 신청하는 분들에 한하여 공연 관람을 할 수 있게 하였다는 기사를 보고 아사모도 신청을 하게 된것입니다.
다들 모여 출발을 하기는 했는데, 아침부터 내린 비에 퇴근 시간 밀리는 차량들 때문에
막혀서 시간안에 못갈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이였지만 다행히 많이 늦은 시간이 아니라서
초반부터 잘 볼수있었습니다.
10여명이 넘는 등장인물마다 각자가 꿈꾸는 것이 있지만, 처한 환경에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안타까운 모습…
제목에서 느껴졌던 강한 인상들이 연극의 내용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미를 따진다면 약간 지루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지만,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통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것 만으로도 그리고 오고 가는 차안에서 좋은 분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었던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혜택들이 자주 있는 일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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