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제목 |
| |
소록도 소감문 |
|
| 작성자 |
| |
김동석 |
|
| 작성일 |
| |
2015/01/28 |
|
김 동석 (대학생) 믿음의 집
오랜만에 방문하는 소록도이지만 익숙함은 여전했다. 4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방문한 소록도는 방문할 때마다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병동에서 봉사를 해 보았지만 대부분 마을 봉사만 하였기 때문에 이번 봉사활동에서 병동 조에 배치된 것이 약간은 두려웠다. 하지만 과한 걱정 이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소심해서어르신들을 대하는데 너무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대담해졌다. 목소리도 크게 내었고 행동도 크게 했다. 덕분에 어르신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 분들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자신도 행복했다. 물론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계속해서 ‘형님’ ‘형님’ 하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허공에 대고 “형님 찾아갔는데 왜 저를 만나주시지 않는 겁니까? 가족들 데리고 미국에 가셨습니까?“ 하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께 아무 말도 해 드릴 수 없다는 게 내 마음 한구석을 짓눌렀다. 그저 다른 이야기를 하여 화제를 돌리는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겨울 소록도 와서 한 가지를 배웠다. 타인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배웠다. 이처럼 올 때마다 무언가를 깨닫게 해주기 때문에 소록도를 계속해서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 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번엔 떠나는 게 아쉬워 4년 전처럼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가고 싶다.
|
|
|
|
|
|
    |
|
| C | | | 번호 |
| |
제목 |
| |
작성자 |
| |
작성일 |
| |
조회 |
|
|
|
|
|
|
 |
|
|
오늘 : 9021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