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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 강병식 선교사의 8번째 선교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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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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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 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
안녕하세요. 고국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고 들었습니다. 이 곳은 반대로 한 낮의 날씨가 비 한 방울 오지 않다 보니 바람과 먼지. 그리고 따가울 정도의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많은 일들이 감당 되어지는 가운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먼저는 7월 초에 보낸 컨테이너는 9월 19일에 도착하였고,
이 물건들을 통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사용 할 물질과 물건, 농 자재 구입을 위해 상상도 못할 비용이 발생하지만 감당 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3)"는 말씀의 은혜를 받습니다. 이곳에서는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구입 할 수 없어서 부들이 컨테이너를 비싼 비용으로 들어와야만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먹이고 살리는 복음의 통로로 사용되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동분서주해가며 컨테이너 사업을 위해 수고하고 애써 주신 많은 분들과 비용으로 동참해 주신 보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선교편지를 대신해서 전합니다.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 곳에서도 심각한 고통으로 나타납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정전으로 인한 어려움, 정부의 달러 보유고가 바닥이다 보니 주유소에는 기름이 없어 차량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화폐가치는 종이 짝처럼 다운이 되었는데도 노무자들의 임금은 동결된 채 하루 두 끼 식사도 안된 돈(한국돈으로 약2천원)을 받아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막막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건축을 한다는 것이 무리인 줄 알고도 기도를 하면 "그래도 감당을 하라 "는 마음을 주셔서 시작을 했고 달러 환율이 상승 하는 초반에 시작을 하지 못했으면 원자재 값 폭등으로 마무리를 못했겠 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전11:4) 말씀이 와 닿습니다. 지난해 우물을 파 놓은 곳은 20여개 마을에서 생명의 물이 육의 양식이 되어 교회도 건축하기전에 이미 복음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 교회가 건축되어 영의 양식 또한 공급되어지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감사하게도 교회 건축이 현지목사 사택과 함께 마무리되어 11월 헌당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곳이 최 빈국이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교회 성도 가정의 90% 이상이 전기다 없는 상태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주식인 옥수수의 흉작으로 먹을 것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며, 이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먹거리가 나와야만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땅의 기근, 진곤, 저주와 가난 등의 악순환부터 끊어져야 될 줄 믿습니다.
처음에는 자신들이 사는 땅을 "저주받은 땅이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 된 땅" 이라며 희망을 보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 땅의 변화를 위해서는 살아왔던 잘 못된 습관, 장례문화, 귀신을 불러들이는 전통 등을 복음으로 바로 세울 때 하나님께서 이 땅을 기름부음이 넘치는 땅으로 변화시키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안에 거하는 기쁨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요. 주는 포도나무요 나는 가지니 그가 내 안에 계셔서 많은 열매를 맺는 평안한 삶이 되어 지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 노라(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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