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어렵게 살면서 집이 대전이면서도 노숙자 쉼터에 살고 있는 친 언니도 보고
안마.침술로 아픈 몸도 치료받으려 아사모 봉사날짜에 맞춰서 기차를 타고 영등포에
올라오시는 할머니를 만나면 참 대단한 생각이 듭니다.
쉽지 않은 길인데 그런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얘기를 듣자하니,
한달 동안 아픈 몸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기도응답이었는지 그 후로 아사모 안마.침술 치료를 받고 몸이 너무나
좋아졌다니 대전에서 영등포까지 올라오시는 이유를 그제야 알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가 봉사하는 일들에 대한 필요성과 감사를 더욱 깨닫게 됩니다.
수염에 덥수룩한 머리, 지저분한 모습으로 뒤 늦게 나타나서 미용봉사를 거의 마치고
정리할때쯤 머리 깍아달라고 떼쓰는 노숙자 아저씨 보고 마음은 아프지만 봉사자분들이
힘들것을 생각해서 “다음에 오세요. 봉사가 다 끝났어요. 조금만 일찍 오셨으면 좋았
을걸…” 달래어보지만 도저히 막무가내여서 제일 늦게 마지막 한 분의 머리를 깍고
계시던 정집사님께서 “그래, 알았어요. 이리 오세요” 하시며 그냥 보내지 않고
정성스럽게 이발해주시는데 속으로 고맙기도 하고 머리 하나 짧아졌을뿐인데 너무나
말끔해보이는 아저씨를 보면서 ‘그래, 이런게 바로 봉사의 기쁨이지!’를 생각하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면 당하는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며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것,
그것이 봉사를 통하여 느낄수 있는 행복이고, 바로 하나님의 사랑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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