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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봉사란 김홍기님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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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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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봉사를 통해 나를 뒤돌아 보고 정화시킬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강병식 회장님과 고혜영 간사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5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소록도 지난해 8월에는 마을 조에 편성되어 마을을 돌면서 낮과 삽을 가지고 장마피해 복구로 육체적 봉사를 하여 은혜 받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병동조를 통해서 그야말로 감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 이였다.
이분들은 병세가 심하시고 거동이 완전히 불가능하신 어르신 불안증세로 항상 찬송가를 중얼거리시는 할머니. 말 그대로 얼굴이 문드러져서 보는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대 소변을 스스로 가리지 못하셔서 기저귀를 항시 갈아 드려야하는 병동은 정말 어느 한분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는 분이 없으시다.
매일 아침 인사를 드리면 어르신들께서는 저희에게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드렸으니 당연히 들어야하는 대답으로만 여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 보니 내가 과연 이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진정으로 봉사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 준비 때 턱받이 비닐을 잘 묶어 풀려 음식물이 흘리고 너무 뜨거운 물을 드려 혼나고 근데 그분들은 끝까지 고맙다고 하신다.
생각해 보았다. 봉사는 봉사할 때의 그 뿌듯함으로 계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어떤 봉사를 하면서 그 사회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니까 그래서 계속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 생각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봉사활동의 태도"라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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