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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봉사활동 소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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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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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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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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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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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 병. 생소한 이름들에 내가 광연 잘 해낼 수 있을 까 걱정되었다. 짐을 싸면서 버스를 타면서 온통 봉사활동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처음 병동에 들어왔을 때 평균 80세의 어르신 분들을 돌봐드려야 한다고 하여 더 걱정이 되었다. 혹시나 다치시면 어떡하지 마음이 앞섰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처음 인사한 날 긴장한 상태로 한분 한분께 인사 드렸다. 어떤 분들은 듣지 못하셨고 어떤 분들은 보지 못하셨다. 그러나 모두 순수하시고 아이 같았다. 그중 한 할머니가 내 이름표를 가리키시며 이름이 중요하다하며 이름을 읽어주셨다. 그게 왜 그렇게 찡하던지 ..
기절하듯 잠을 자고 이튿날 새벽 일찍 교회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렸다. 가물가물한 주기도문도 외워보고 찬송가도 불러보고 이틀 전 나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생활이다. 아침부터 물을 뜨고 기저기를 갈고 옆에서 보조하며 고된 봉사를 시작하였다. 누구든 쉽게 포기할 수 있을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이였다. 목욕을 도와 드리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을 때 나는 할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죽은 듯이 누워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참회하였다. 그 연민의 감정의 출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몸은 괴로웠지만 마음만큼은 가벼웠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아름다운사람들의 모임과 우리조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감동받았다. 하나 더 감동적이었던 것은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것이다. 이곳저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었다. 한분 한분들의 방문이 소중한 만남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많은 것을 얻고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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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 | |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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