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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문화나들이를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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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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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기에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구름이 많은
약간 흐릿한 날씨이기는했지만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일정을 시작
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광명과 부천에 살고계신 장애인분들을 모시고 오기위해
서둘러 차량이동봉사를 나가신 회장님의 뒤를 이어 안산 롯데시네마에서 직접 만나기로 한
장애인분들 안내를 위해서 서둘러 모임 장소로 이동하는 사모님과 윤간사도 바쁘게 움직였
습니다. 서울과 용인에 살고 계신 분들도 택시와 지하철로 부지런히 오고 계시다는 연락을
받으며 먼곳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나들이에 참석하코자하는 분들의 정성에 오늘의 만남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더욱 커졌습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영화관에서 만나 식사후 곧바로 영화관람의 순서였지만 시원한 바람도 제법 불고 왠지 공원이라도 걸어야만할것 같은 날씨탓으로 일정을 바꿔서 첫 번째 나들이 장소를 안산 노적봉폭포로 변경 하고 그 다음에 영화관으로 이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쁘게 잘 가꾸어진 색색의 장미꽃과 인공의 시원스런 폭포수를 보면서 걷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어찌나 마음이 상쾌하고 기쁘던지...참여한 모든 분들의 밝은 표정에서 이런 마음은 모두가 동일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김밥,과일,빵등 푸짐한 음식들로 기분좋게 배를 채우며 정겨운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공원을 오기로 한것은 당일날 갑작스럽게 결정된것이라 점심식사 준비또한 갑작스러운 움직임이었는데 다행히도 봉사자 김희정집사님께서 김밥이랑 이런저런 물건들을 직접 챙겨가지고 공원으로 와주시는바람에 모든 일들이 훨씬 수월할수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또한 지체장애인분들의 이동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도 필요하였는데 이번 하계소록도봉사활동에도 함께 하였던 이상열형제님께서도 함께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야외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영화 시작시간이 다 되어 다음 장소로 출발~ 미리 예약
했던 표를 찾고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영화관으로 입장을 했고 대부분의 장애인분들은 기존
좌석보다는 휠체어에 앉아 계시는것이 훨씬 편한 일이기에 맨 뒤에 자리를 잡고 관람을 하였습니다. 영화는 40-50대 중년 남성들의 가정생활과 삶속에서 일어나는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즐거운 인생’이었는데..모두들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차와 봉사자 없이는 이렇게 나오기가 쉽지않아서 이런 문화생활을 해본지 오래되었다는분들도 있고 덕분에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고들 하셔서 행사를 진행하는 저희로써도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실은 장애인문화나들이를 진행하려면 보통 15-20명의 인원이 움직여야하고 그것에 따르는 비용도 만만치않아서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비용의 부담감이 있어서 누군가 후원자가 좀 나타난다면 하는 기대를 가져보고 기도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사진작가 김진국선생님께서 지난 한국공항공사 사진공모전에서 4월 장애인나들이때 찍었던 사진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받게 되신 상금중 십일조를 후원해주셔서 필요했던 부분들이 채워져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하며 사랑을 나눌수있다는것은 보람되고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월 계속되는 장애인문화나들이로 많은 장애인분들 그리고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수있기를..다음 나들이를 기대하면서...수고해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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