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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를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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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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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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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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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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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소록도에 가기위한 모든 인원이 모이고 시끌벅적하던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아주 조용히 잠을 자기에 딱 좋도록 변했다.
밤이 길고 피곤하기도 했던 나는 음악 두세곡을 듣고는 금방
잠이 들었고 잠결에 녹동항에 도착하여 비몽사몽으로 배를 타고
소록도안에로 들어갔다. 처음 온 탓인지 긴장도 되고 조금 무섭기도
했다.
조 배정을 받고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어르신들을
보고 살짝 놀라기도 했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무엇보다도 많이 들었다
장기 봉사자분을 따라 할아버지 두분을 목욕시켜드리고 할머니들께는
성경을 읽어드리며 첫째날을 마쳤다. 첫날에는 실수도 많이 했고 마음이
그런지 어정쩡하게 하루를 보냈고 저녁 레크레이션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둘째날, 잠에 취해 새벽예배를 드리고 어제 하지않았던 아침,점심
식사 수발을 들면서 병원에 누워계신 할머니 생각이 들어 이분들게 더
잘해드려야겠다고 느꼈다. 둘째날에 이어 셋째날도 오전에는 할머니의
방청소와 식사수발을 하였고 청소할때에는 항상 청소하시는 엄마가 얼마나
힘드신지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오후에는 조금 색다르게 심방을 따라갔고 여러 할머님들을 뵙고 힘든 일들로
도와드렸다. 답답한 병원을 나오니 상쾌하기도 하였고 소록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였다. 힘이 많이들기는했지만 즐거웠고 봉사활동으로
인해 많은것을 배웠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성장한것 같아 기쁘다. 하나님께서 건강한
몸을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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