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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서 감사의 조건을 발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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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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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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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권유로 소록도에 오게 되었다. 걱정도 했고 설레이기도 하였다.
처음 병동에 들어섰을때 봉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서툴기만했는데
나중에는 갈수록 익숙해져서 스스로 뿌듯했다. 졸리고 좀 귀찮기도하였지만
나중에는 봉사할 시간들이 더욱 기다려졌다. 이월임 할머니가 나를 찍으셔서
내가 먹여드린 밤을 잘 드실때 기분이 제일 좋았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저녁 레크레이션 시간을 통해 나중에 친해져서 좋았던
아이들과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헤어진다는것은 좀 아쉬운 일이었다.
몸이 불편한것도 아닌데 사소한것 하나하나에 감사하는것을 느끼지않았다는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다가가는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몇몇분과 친해지다보니 내가 먼저 다가가고 말도 거는 모습에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TV에서 소록도 어르신들을 뵈었을때 그냥 "불쌍하다" "슬프다"라는것밖에 느끼지
못했지만 직접 봉사를 하게 되니까 나의 손,발,눈 하나하나가 감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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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 | |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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