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제목 |
| |
종묘공원에서.. |
|
| 작성자 |
| |
운영자 |
|
| 작성일 |
| |
2007/03/23 |
|
지난겨울 한산했던 종묘공원과는 달리 이번 3월은 따뜻한 봄이 오고 있어그런지
더욱 많아진 노인들의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내 나이 60이 조금 넘었는데 일을 더 할수있는데도 몇 달전 퇴직하게 되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가 이번에 종묘공원에 나와보았는데 이렇게 많은 노인들이
있는것을 보고 놀랐소. 젊을때는 내가 이렇게 될줄 몰랐는데...
가는 세월을 잡을수는 없구만. 자식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챙피하다고 싫어하고..
아가씨한테 괜히 넋두리 해보는거요. 노인들 위해 이렇게 좋은 일 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허허허”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연륜때문인지 60이 넘은 나이라는 말보다 훨씬 젊어보이는
어르신의 이야기, 이곳에 올때마다 이렇게 수백명의 노인들이 할 일이 없어
공원에 나와 있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마음에 측은함과 왠지모를 쓸쓸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노인문제의 실태를 몸소 느끼게도 됩니다. 수십년을 나라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우리 아버지 세대들, 이분들의 노년의 한편에 아사모가 자리잡고 기쁨을
드리고 섬길수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에 바람도 좀 불고해서 여느때같으면 준비한 천막을 쳤어야하지만
우리의 봉사장소에 이미 자리한 어느 부녀회의 바자회덕분에 하는수없이 봉사장소를
다른곳으로 옮기고 공간이 좁아 천막도 칠수가 없었습니다.
손이 시려우면 자연히 가위질도 힘들고 봉사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주어진 상황은 어쩔수가 없지요.그래도 누구하나 불평없이 정성껏 이미용봉사를 하는
아름다운 봉사자들,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 하시니 너무 감사하다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말 때문일까요..봉사장소는 추운날씨와는 상관없이 왠지모를 훈훈함이 느껴졌습니다.
종묘로 가는 길에는 ‘오늘도 부드럽게 말하고 어르신들을 잘 섬겨야지..’ 각오하고,
한참 봉사를 하는 중에는 종종 나타나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사람,
순서를 정하기위해 나눠드리는 번호표를 받아놓고 수십번이 지난다음 한참만에 나타나서
깍아달라고 재촉하시다가 번호가 지났으니 좀 기다리셔야된다는 말에 화를 내며 어떤
경우에는 번호표까지 사정없이 찢어버리고 가는 분들 때문에 잠시지만 상한 마음에 조금
침울해져있다가,
청소를 하며 엄청나게 쌓인 머리카락을 보고 흐뭇해하고 아름다운 봉사자들과 작별인사를
하며 헤어짐에 아쉬운 마음과 다음에 또 다시 만날 생각에 갖게 되는 기대감들...
이렇게 많은 감정들을 갖게 하는 종묘공원에서의 봉사, 정말 첫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종묘공원 미용봉사하면 아사모하고 많이들 알고 있고 계속해서 좋은 분들을
보내주셔서 아름답게 활동하고 있는 이 일들이 참 즐겁습니다. (^^*)
|
|
|
|
봄이라고 해도 아직 쌀쌀한데 고생이 많았을 거예요^^
함께 하지 못한 날들이 꽤지났는데 가보고 싶다..
어르신들은 모두 안녕하신지..봉사자님들도 잘 지내는지
궁굼합니다..언제나 상냥하고 씩씩한 아.사.모.홧팅!!!!!! |
|
|
|
|
  |
|
| C | | | 번호 |
| |
제목 |
| |
작성자 |
| |
작성일 |
| |
조회 |
|
|
|
|
|
|
 |
|
|
오늘 : 1861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