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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안산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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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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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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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때 혼자 오셨어요?”
“네, 오늘은 몸이 좀 괜찮아서요”
“그래도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금새 대답하지 못하고 약간 머뭇머뭇했지만 부축해줄 사람이 있으면
집에 가는 길이 조금더 편하다는걸 알기에 모른척 하고 손을 잡아 드렸다.
혼자 걷는것 조차 힘이 들어 누군가 옆에 부축할 사람이 있어야만 외출이
자유로운 이상이씨, 그녀는 안산봉사때 안마와 침술치료를 꾸준하게 받고
있는 수혜자이다. 어떤때는 걷는것 자체가 무리이기에 휠체어로 집에서
봉사실로 치료가 끝나면 사무실에서 집으로 모셔다 드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날은 외출할정도로 몸 상태가 괜찮으니 얼굴 표정도 한결 밝아 보였다.
“이만큼 좋아진것도 아사모 덕분이에요.”
한달에 두 번 안산봉사를 무척 기대하며 기다리는 눈치였다.
이런 말을 들을때는 정말 기분이 좋고 봉사의 보람이 있다. ^^
20대 초반에 얻게 된 갑작스런 병으로 몸 어느곳하나 마음대로 움직일수 없는
상황에서 딸 둘을 낳아서 키우고 있는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며
감사하는 모습을 보며 깨닫는것도 참으로 많다. 남편과 아이들이 있지만
아내로써 어머니로써 해야할 일들을 할수 없음에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스러운 마음도 든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이 두 모녀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아이들만 키우며 혼자 지내는 아들 살림 돌아보랴, 몸이 아파 가정을 꾸려가기
어려운 딸 도우랴...그녀의 어머니도 참 대단해보인다.
훗날 나도 가정을 이루고 어머니가 되었을때 이렇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일수 있을지.....
힘든 환경속에서도 이분들이 밝을수있는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감사하고
아사모가 이들을 위해 무언가 해줄수 있어서 또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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